'여행/일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7.09 7월 5일 立山(타테야마)
  2. 2008.07.09 7월 1일 우토로
  3. 2008.07.09 6월 24일-7월 8일 일본 여행
2008. 7. 9. 14:36

토야마에서 가장 높은 산. 일본의 3대 명산 중의 하나인 立山에 다녀왔다.
마메의 아버지인 엔도상의 덕분에 내 생애에 아름다운 등산을 했다.

타테야마에 올라가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으나,
우리는 밑에서 캐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1시간정도 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1500M정도만 등산을 하였다.


캐이블카와 버스 등 우리가 올라가는 지도



밑에서 올라갈 때만 해도, 날씨가 춥고, 흐려서 올라가기 힘들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날씨는 정말 환상이었다.


엔도상과 향기 캐이블카를 기다리면서


위에는 춥고, 눈이 있을 것이라던 예상대로 버스를 타고 가면서 쌓여있는 정말 많은 양의 눈.





산을 오르기 전에 화창한 날씨와 함께 마신 맛있는 약수.



눈위에 살고 있던 이름 모를 생물



날과 시간을 기억하기 위하여... 7월의 더운날.. 눈을 보았다.




펼쳐진 눈밭위로 우리는 등산을 시작하였다.


미끄러질까 사뿐 사뿐 걸어갔다.



걸어 올라가면서, 푹푹 빠질 것 같은 길에 계단을 만들어 주셨다.






2700M의 중턱에서 여기는 눈이 정상과 가까워 녹아있었다.




오르고 오르고





가까워진 정상 어느 쉼터에서




여기까지는 입장료는 공짜다. 그러나 정상에 가기 위해서는 신사에 돈을 내야 한다. 기분 나쁘게 정상에 그렇게 올라갔다.



화질이 안 좋지만, 정상에서 드리는 의식에 앉아서 들었다. 약간은 무성이해 보이는 예배 집례자.
다 알아 듣지는 못했지만, 건강과 축복을 비는 것 같았다.
주문을 열심히 외우더니 술 한잔씩 나누어 주었다.
사람들은 인사하면서, 한 잔씩 같은 컵에 받아 먹었다.



3003M 정상에서



정상을 뒤로 한 채 약간은 헙한 그 길을 내려왔다.
올라가는 것은 어떻게 올라갔는데,
내려올 때 다리가 떨려 죽는 줄 알았다.



맨 앞 파란 옷에 나, 가운데 초록 잠바 내 동생 향기와, 뒤에 힘겹게 내려오는 마메.


산 전문가였던 엔도상께서 산을 올라가기 전에 30명에게만 한정되어 판다는 소바!
산을 오르기 전에 그 30장 중에서 4장을 우리를 위해 구입해 주셨다.
산을 오르고 내려오면서, 힘들면, 그 한정 소바의 맛이 어떨까 맛있을꺼야라고 주문을 외웠던...

산을 내려와 우리는 소바집으로 달려갔다.

소바

향기와 마메 소바를 먹고 조금은 여유있는 모습



소바를 먹은 뒤, 우리는 1시간 정도 버스 시간을 기다리면서, 그 주변을 산책하였다.
얼음이 녹고 있던 호수와, 유황냄새가 났던 계곡.
산을 오르고, 상쾌하게....

녹고 있던 호수

계곡






Posted by 은기
2008. 7. 9. 14:34

교토 여행 중에, 마츠타니 목사님께 추천 받은 곳은 부락에 방문해 보라는 것이었다.
일본은 아직도 신분의 계급을 두고 살았던 마을이 그대로 있다고...
아마도 한국인들이 강제징용되어, 힘들게 살던 마을이 있을 거라고,
찾아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알게 된 것이 우토로였다.

마침 머물던 숙소에서도 가까웠다.

친구가 킨테츠선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혹시 가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
교토역에 도착하셔서, 킨테츠 교토선(대화서대지- 다이와니시다이지 행) - 이세다역에 내리면 됩니다.
내리면 다음과 같은 지도의 표시를 따라가면 됩니다.

가운데 ウトロ라는 글씨있는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가이드북없이 사전조사없이 갔는데도 쉽게 찾아 갈 수 있었습니다.

중앙 길을 따라서 쭉 가다가 보면 다음의 그림이 그려져있습니다.







과거 사진이 골목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너무 낡아서 떨어져 갔습니다.


우토로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왜인지 정이 갔던 우토로라고 적혀 있던 우체통과 골목 어느 구석에 외로이 걸려있던 방가운 태극기었습니다.

우체통 태극기


살고 계시는 분들께 죄송하여 골목의 집들은 직접 많이 찍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국이나 어디든 계시는 분들께서 보실 수 있게 집의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아직도 과거의 그 모습을 우리에게 알려주시려고, 그대로 지키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간간히 보이는 한글 이름 명패들...
그 분들을 위해 골목 골목을 다니며 과거 역사를 기억해 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십니까?
길 하나를 사이로 일본인들이 사는 곳과 우리 한국인이 사는 곳의 차이...
그냥 길을 찍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다른 차이가 있더군요.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사명감을 가진 사람은 아니며,
역사에 관하여 멋진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러나 찌는 듯한 더위 속에 우토로 골목을 거닐면서,
가슴 한켠이 찡하게 아파왔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다시 결심했습니다.



Posted by 은기
2008. 7. 9. 14:32




부모님이 계신 일본에 그냥 부모님을 뵈러 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일본 구석 구석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 저곳..
정말 좋았어요.

혼자 간직하지 않고
여러분들에게 좋은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일본에 4번째 방문이지만,
지방만 가 있다보니,
일본의 도쿄에 사시는 분들보다 더 지방 전문가가 되는 느낌입니다.

일본에서 도쿄, 쿄토 이외에도 좋은 곳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물론 교토는 제가 처음가서 누구나 다 아는 곳을 갔습니다만...


Posted by 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