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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13 [미국유학 핵심포인트] 설득력 있는 발표·리포트 쓰기 기술 준비를
2008. 6. 13. 01:05
이종열 캘리포니아주립대

미국 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 통지서를 받은 학생들은 당장 9월부터 시작되는 수업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클 것이다.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두 가지를 조언하고자 한다.



■효율적인 프레젠테이션

먼저, 미국에서는 프레젠테이션이 대단히 중요하다.

미국에서의 프레젠테이션은 자기 의견을 능동적으로 표출하는 것이다. 즉, 미국에서의 프레젠테이션은 단순히 의견의 옳고 그름의 이야기로 국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 보다는 어떻게 자기 의견을 객관적으로 신빙성 있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이다.

예를 들어 건축학 수업에서 어떤 디자인을 만들었다 가정하자. 어떻게 디자인이 구성됐는지, 왜 그렇게 표현했는지, 무엇에 포커스가 있는지, 그래서 결국 어떤 목적을 위해 디자인 됐는지 등에 관해서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용 자체는 충실하지만 정형화된 틀 속에 갇혀 있는 학생들보다는 때로는 엉뚱하지만 상상력이 뛰어난 학생이 훨씬 좋은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미국학생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기술력도 월등하다고 자부하는 한국학생들이 신통치 못한 평가를 받을 때 크게 당황하게 된다. 프레젠테이션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설득력 있는 커뮤니케이션도 그만큼 중요하게 평가 된다는 사실을 많은 한국유학생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학생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에서는 배우는 내용이 옳고 그름에 대한 확인작업만 일방적으로 배우지 설득력 있게 발표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평범한 이야기이지만 기초는 역시 많은 양의 독서다. 영어 원서 읽기를 통해 사고방법 및 적극적인 설득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물론 프레젠테이션 테크닉도 고려해야 하는데 테크닉을 개발하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따라서 미국으로 가기 전 남은 기간 동안 한국에서의 집중적인 준비를 반드시 해야 한다.



■텀페이퍼 쓰기 기술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한국유학생들이 사전에 반드시 준비해야 할 사항은 리포트 쓰기 기술이다. 미국대학에서의 성적은 전적으로 텀페이퍼(term-paper) 쓰기에 달려 있다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부분은 한국 유학생들이 가장 약한 부분이기도 하다.

텀페이퍼 쓰기는 영어 실력이 있다고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훈련이 필요하다. 주제, 목적, 텀페이퍼의 길이, 교수의 성향 등에 따라서 쓰는 스타일이나 구성을 해야 한다.

미국대학에서 가장 흔하게 훈련시키는 방법은 서론, 본론, 결론을 나누고, 본론에서는 하나의 주장에 2~3개의 논거를 들어 그 주장을 뒷받침하게 한다. 이때 한국과는 다르게 서론이나 본론에서 추상적인 인용, 즉 유명한 사람 누가 이렇게 말했다는 식의 인용은 별로 효과적이지 못하다. 오히려 유명하거나 거창하지 않더라도 실질적이며 직접적인 내용이 그 텀페이퍼에 도움이 된다. 이미 잘 작성된 텀페이퍼의 템플릿을 미리 반복 숙달해서 성공적인 스타일을 본 뜨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텀페이퍼의 마지막이면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검토(proof-reading)다. 우선 최선을 다해 쓴 텀페이퍼를 원어민 선생이나 튜터에게 검토 받는 작업을 반드시 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 자신이 발견하지 못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다시 교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종열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버나디노 코리아센터·한미교육위원회 대표
입력 : 2008.04.30 15:14 / 수정 : 2008.04.30 15:18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4/30/2008043001056.html

조선일보 기사 퍼옴


Posted by 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