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30. 22:44



꽃은 문을 닫고 수업을 받는 거지요.
아직 시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밖으로 놀러 나가려면
선생님이 한쪽 구석에 세워두는 거지요.
비가 오면 쉬는 거예요.
숲 속에서 나뭇가지가 부딪치고
잎은 심한 바람에 솨아솨아 소리지르며
천둥 구름이 큼직한 손을 두드려 손뼉을 쳐요.
그 순간 꽃의 어린이들은 일제히 어나옵니다.
분홍빛, 노랑빛, 하이얀 빛깔의 옷을 입고서


타고르

Posted by 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