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22. 12:54

080120

목적 : 무언가 시도하고, 도전하는 시기. 미래를 꿈꾸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였다고 좌절할 수 있다. 어른도 어린이도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왜 할 수 없는지 예수님의 제자들을 통해 보고, 믿음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하자

본문 : 마 17:14-20

말씀 분석

17:14-20
14-16 간질병 걸린 아들을 갖은 아버지의 하소연.
- 왜 제자들이 고치지 못하였습니까?
17 간질병 걸린 아들을 갖은 아버지에게 믿음 없음을 하소연 하심.
18 귀신을 쫓아 내심.
19 제자들이 따로 물음. “왜 우리는 하지 못하였습니까?”
20 너희 믿음이 적기 때문이다. 너희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너희들 안에 있는 믿음을 신뢰하라.

무 한 도 전

‣ 무한도전- We can do it!

대한민국 평균 이하 여섯 남자의 별난 도전 이야기가 무얼까요? 오늘 설교 제목이기도 합니다.

무한도전입니다. 한 번쯤은 본 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한 도전 맴버들이 12월 MBC시상식에서 많은 상을 휩쓸었지요. 뉴스에서 무한도전이 캐이블 채널을 통해서만 1주일에 90회 방영된다고 합니다. 엄청난 횟수입니다. 이러한 인기가 처음부터였을까요? 저도 처음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습니다. 잘생긴 사람들이 나오는 프로그램도 아니었습니다. MC인 유재석은 개그맨이지만, 메뚜기라는 별명을 가진 웃기는 개그맨이 아니었습니다. 호통개그가 누구지요? 박명수는 비호감의 대명사였고, ‘가는거야’라고 외치는 노홍철도 별나고 특이한 사람 정도였고, 하하는 가수인지도 모르는 가수였고, 정준하도 별것 없었습니다. 정형돈도 그리 인기 있는 개그맨은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스스로 평균이하 라고 자칭합니다. 저는 맴버들을 지금도 그렇게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평균이하들이 벌이는 아옹다옹 엽기 발달한 모습들이 웃음과 편안함을 줍니다.

평균이하의 모습이 우리 파워 스톰 모습의 모습은 아닌가요? 일단 우리도 몇 되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 아옹 다옹합니다. 우리 파워 스톰 시기는 가장 활동적이고 바쁜 시기입니다. 그래서 꿈을 꾸는 낭만적인 시기입니다. 그런데 꿈꾸는 낭만적인 시간을 갖기 보다는 이곳 저곳 이끌려서 의미없이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열심히 공부를 하던 중에 성적이 안 오른다거나 실력이 늘지 않을 때, 자신 스스로 기대하는 머리 스타일대로 머리가 나오기 않을 때. 핸드폰 문자 하나에 울고 웃는 등등 무력하다는 것을 느낌입니다. 자신감을 상실하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자신이 초라한 사람으로 느껴질 수 있을 것입니다.

‣ 성경에서는 어떻게 할 수 있다고 하는가? - 제자들의 모습. 예수님의 모습.

오늘 성경 속에서 초라한 마음을 느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이었습니다. 제자들의 모습을 보기 전에 성경의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간질병을 아는 사람이 있나요? 저는 간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두 명을 보았습니다. 한 명은 유치원 시절 다디던 교회의 오빠였고, 한 명은 중학교 때 교회를 같이 다니던 언니였습니다. 불과 몇년 전에는 간질병이 불치병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 중에 하나였습니다.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면,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직이거나, 소리치거나 합니다. 유치원 시절의 교회 오빠는 수영을 좋아하였는데, 수영을 하다 간질 발작을 일으켜서, 영원히 물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읽은 부분에서도 보면, 간질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의 하소연으로 시작합니다. ‘불 속에 빠지기도 하고, 물 속에 빠지기도 합니다.’ 라는 것으로 아주 위험한 상황을 겪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병을 고치기 위하여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데려갔지만, 제자들이 병을 고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아이를 데리고 가서 병을 고쳐달라고 합니다.

이미 제자들은 마태복음 10장 8절에 보면, 제자에게 병을 고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10장이 배경이 된 시기는 A. D 28년쯤이었고, 오늘 읽은 17장은 A. D 29년쯤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1년 정도 함께 하시고, 1년 동안 많은 것들을 보여주시며,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미 능력이 있는 제자들은 위험한 상황에 처한 간질병을 앓고 있는 아이에게 어떻게 하였나요? 병을 고쳐주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은 병을 고쳐주고 싶지 않았을까요? 18절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그 순간에’ 나았다는 것으로 즉시, 바로 나았다는 것입니다. 19절에 보면, 따로 예수님께 물어봅니다. 그것을 보아 제자들도 병을 고쳐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제자들이 병을 고칠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예수님께서 20절에 말씀해 주십니다. ‘믿음이 적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이미 능력이 있었는데, 그 능력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믿음을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너희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겨자씨를 본 적이 있나요? 저는 인도 여행을 할 때, 히말라야 산맥 줄기에서 보았습니다. 여기에 있는 사진이 겨자꽃 입니다. 유채꽃과 비슷한 노란색이 평야에 퍼져 자랍니다. 제주도의 유채꽃밭보다 더 크게 퍼져있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겨자 꽃 안에 아주 작은 검은 씨가 들어있습니다. 이 종이에 점을 하나 찍어 볼까요? 이 크기 정도 되는 믿음입니다.

‣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제자들은 믿음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바라시는 것은 큰 믿음이 아닙니다. 겨자씨 만한 작은 믿음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겨자꽃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겨자씨는 아주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만 있으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작은 겨자씨에서 아름다운 겨자꽃을 피우며, 겨자꽃 안에 아주 많은 겨자씨를 만들어냅니다. 겨자꽃 안에 무수한 겨자씨들은 겨자평야를 이룹니다. 겨자씨가 보기에는 작지만, 겨자 평야를 만들만큼 그 안에는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좌절한 제자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신 것도 아닙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것 안에서 무한한 능력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희망을 주시는 마음입니다. 그 희망의 마음으로 병에 걸린 아이를 고치신 것입니다. 그러한 희망은 예수님과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만 허락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여기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희망을 전해주실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라는 주인공에 가려진 엑스트라로 느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남자들, 연예계의 주변부에 있던 사람들이 모인 무한 도전은 시청률이 4-5%로 모두에게 관심을 받지 못 하였습니다. 그들은 연예인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한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캐릭터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겨자씨만한 믿음의 역할은 무한도전 맴버들에게 배울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살던 시대에 무한 도전이 있었다면 무한도전 맴버같은 믿음이라고 말하셨을지도 모릅니다. 겨자씨에 그 시대에 흔했던 것이었기 때문이죠! 무한도전 맴버들이 평균이하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방법은 희망을 전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주인공인 한 사람의 움직임으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작은 겨자씨가 꽃을 피우고, 평야를 만들 듯,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시기는 꽃을 피우고, 평야를 만들기 위해 작은 겨자씨. 알찬 겨자씨를 만드는 시기일 것입니다. 파워 스톰도 우리끼리 아옹 다옹 아기자기한 예배만 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꽃을 피고, 평야를 만들기 전에 우리는 작은 겨자씨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파워 스톰도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성실히 최선을 다해 봅시다.

성실히 최선을 다해 잘 해야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파워 스톰을 위해서,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각자의 학교와 가정을 위해서,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는 오늘 결심하였지만, 예수님의 제자들과 같이 또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제자들이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예수님께 물었던 것처럼 우리는 예수님께 물어야 합니다. 묻는 방법 중 하나는 기도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무한도전 맴버들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듯, 우리도 겨자씨만한 믿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 봅시다.

하나님!

오늘 작은 겨자씨를 점찍으며 그 크기를 헤아려 보았습니다.

그 만한 믿음이 있으면 ‘너희가 못할 것이 없다’ 고 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예수님께 따로 물었던 제자들처럼

주인공 앞에 가려진 엑스트라같이 느껴지지만,

우리가 귀한 존재임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알게 해 주세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무한도전 맴버들이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겨자씨만한 믿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믿음에 행함이 따르지 않으면, 그 자체만으로는 죽은 것입니다.’

라고 말한 바울처럼 믿고 행하는 우리가 되게 인도해 주세요.

오늘 결심한 것이 있다면, 행하게 인도해 주세요.

작은 겨자씨가 너무나 아름다운 노란 꽃을 피워내듯,

노란 꽃이 그 안에서 셀 수 없는 작은 겨자씨를 만들어 내듯,

셀 수 없는 작은 겨자씨들이 아름다운 평야를 만들어 내듯,

아름답게 성장하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우리 파워스톰이 되게 인도하여 주세요.

예수님 우리에게 희망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희망을 기억하게 해 주세요.

그리고 우리의 지금 이 마음을 드립니다. 기억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