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6. 13:14


우크레이나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캐나다의 교회에 적응하는데, 너무나 힘들어 한다. 동방정교회의 전통을 따르기 때문에, 카톨릭 교회도 많은 정교회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고 한다. 교회를 짓고도 최소한 5년을 기다리며 장식하고, 교회내에 보여지는 시각적 예배를 중요시 한다고, 왜 이렇게 교회가 예쁘지 않은지 모르겠다고 했다. 왜 이렇게 음악에 신경을 쓰는지 모르겠다고... 성찬식에 있어서도 수업시간이 들었던 듯, 그들은 한 숫가락으로 퍼먹는 것을 너무나 자랑스럽고 신비로 존중하고 있었다. 자기 교회에 병균을 가진 사람이 있지만, 자기 멀쩡하지 않느냐고, 주님이 그 성찬에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고 미신적으로 광적으로 믿고 있었다. 한국 교회 사람들에게 말하면, 모두가 중요하고, 우리는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할 것 이다. 아무래도 나는 그 중간에 있는 듯 했다. 물론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중심이 어디 있냐는 것이다. 


한국 내에서도 교회 내에서도 자기의 색을 자기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무엇을 위해 그렇게 최선을 다하는 것인가! 진정 주님을 위한 최선인가 자아 반성이 되어야 한다. 주님 이런 고민을 왜 하게 하는지 왜 심각하게 생각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그저 나도 편하게 고민없이 믿고, 따라가고 싶은데, 그렇지 않다. 그런 만큼 주어진 환경에서 나의 그 분과 호흡하며 나아가야지~

Posted by 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