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17. 15:47


섬 여행은 참 즐거웠다.

코막스-> 벤쿠버(1박) -> 빅토리아(3박) -> 토피노(3박)

벤쿠버에서 도시를 느끼고, 빅토리아에서 섬의 도시를 느끼고, 토피토에서 천연 자연을 느꼈다.

캐나다 여행을 해도 해도 끝이 없고, 가도 가도 끝이 없다.

짧을 것 같았던 일주일이었지만, 유유자적하게 휘리릭 흘러갔지만, 순간 순간이 의미있었다.

이동 수단도 다양했다.
코막스에서 나나이모까지 봉고차사이즈의 버스, 나나이모에서 벤쿠버까지 페리, 벤쿠버 내에서 주로 스카이 트레인, 벤쿠버에서 빅토리아까지(시드니) 페리, 빅토리아에서 주로 피터할아버지 차, 빅토리아 이후 구간은 렌트카, 토피노에서 핫스프링까지 시택시(Sea taxi).

벤쿠버에서 너무 한국 사람이 많아, 잠시 시골에 살때 서울에 간 기분이었다. 

벤쿠버 섬. 비수기임에도 바가지 요금도 많았지만, 아깝지 않을 만큼 자연이 보상해 주었다.
구불 구불 길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넘실 넘실 거리는 아름다운 바다, 산, 강, 호주....

충분히 물을 머금고 자란 나무들...

빽빽한 그 나무들 속에서 숨 쉬고, 다짐했던 그 기억은 까먹지 않으리라.

비가 와야 할 날에 필요하게 주신 하나님께 선물받은 여행같았다.
이제는 너무 너무 일들이 술술술술 풀려서,
이 다음에 어떤 과제와 어려움이 있을지 사서 걱정이지만, 
넘실거리는 파도 속에서 넘어지지 않는 서퍼들처럼,
그렇게 굳게 굳게 서 있으리라!!!










 
Posted by 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