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7. 13:06

김길태 사건 기사들은 접하면서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잃은 수많은 아이들과 여성들 모두 '소' 라고 비유한다면, 우리의 외양간은 너무라 초라하다.
우리의 소들은 죽어가고 있다. 소의 소중함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그렇게 소를 잃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외양간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경찰이 수사를 미흡하게 하였다. 실수가 많았다고 지적하기 이전에 우리 외양간부터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어떤 형태 이기에 소를 잃을 수 밖에 없는가!

재개발 지역에 사는 사람들...
위험이 노출되지 않은 곳이 어디 있겠느냐만, 빈집은 많은 비좁은 골목 당연히 위험에 노출 될 수 밖에 없다.

김길태 그가 범죄가 된 것은 사춘기 이후 방황이라고 했다.
사춘기로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얼마나 많은가? 누가 그들을 생각하는가! 
그들에게 따뜻한 눈길 한 번 주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들이 설 곳이 없다.

그렇게 설 곳 없는 사람을 사회에서 쓸모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 곳이 교도소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 파렴치한 사람들도 인권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들 역시 자신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너무 부정적으로 외양간을 보고 있는가! 부정적인 외양간이 현실이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외양간을 꿈꿀 수 있을지, 내가 그런 외양간을 만들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까? 




Posted by 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