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9. 15:18

우울의 극치.

카나가 없는 이 기간은 손가는 일이 한 두개가 아니다.
휴;;;;

더구나 아프리카 애들은 더 일을 안 한다.

내가 해야한다.

꾹 참고 일한다. 그것은 할 수 있다.



집에 샤워해드들이 모두 고장나고, 디쉬워숴도 다 고장났다.
내가 집 관리를 잘못한 양 탓하는 쇼나가 얄밉기까지 하다.

더구나 타임오프에 와서 내 방문을 두드리지도 않고 열면서
이것 저것 말을 한다.
....ㅠ;

오늘 또 다시 결심한다. 타임오프에는 무조건 헬스장이다.
몸 좀 그렇다고 쉬었더니,
역시나 이렇게 나의 시간을 빼앗는 구나 싶다.

무조건 나의 시간은 헬스장에서 지켜내고야 말거야!

야튼 쇼나의 말태도는 정말이지.. 0가지 없는 그거다.

코어맴버 관리를 똑바로 하는거며... 등..
최선을 다하고 있는 나에게, 
망가진 것들에 대한 책임까지 물으며,
망가진 것에 대한 방지책 보다는, 더 망가진 상태가 되야 고쳐준다는 말은 정말이지 말이 안된다.

공동체에 대한 불만을 갖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았다.
왜 그렇게 불만을 가지고 사는 것일까?
오피스사람들이 친절하기만 한데, 왜 선을 긋고, 편을 가르고 하는 것일까!
그러나 오늘은 이해가 되는 날이다.
다른 영역에 있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고, 
더 나은 공동체를 마련해야하는 것인데, 
왜 퇴보하는 느낌의 공동체일지 모르겠다.

그렇게 지쳐있는 나에게,
재미난 택시기사를 만났다.
GBM를 마치고, 코어맴버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와 꿈이 비슷한 아줌마에게서,
많은 꿈과 용기를 얻고,
이멜 주소까지 받았다.

무언가 새로운 길이 열릴 것 같은 기분이다.




Posted by 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