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7. 15:57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평화신문 엮음 (평화방송.평화신문,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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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 of Imitation"..

책 어딘가 나오는 말이다. Imitation이라는 것에 짜가라는 말인가 싶었지만, 아니다.
그 분의 모습을 쫓아 살다 보면, 닮는다는 것이다.
추기경님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리된 단어는였다.

Christ of imatation.

언제나 그 분 앞에서 외로운 길에서 치열하게 생각하고,
높은 자리에서 겸손하게 실천하신 것 같다.

가까운 곳에서 그 분을 모셨어도 그랬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 분의 사랑하는 모습을 배우는 것만도 어디인가 싶다.
또 그 분과 같은 시대를 살았다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일제시절 일본에서 유학하면서
민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민족을 위한 공부를 하는 부분은 나를 반성하게 만들었다.

어떻게 하면 성공해서 공부해 볼까?
어떻게 하면 내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를 생각하는데,

이 분은 자신만이 아닌 진정 남을 위한 공부,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공부를 하신 것이다.

아직 정확하지 않지만, 
내가 공부를 하게 된다면,
그렇게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반성했다.

사제서품을 받으시기 전에,
시편 139편을 묵상한 부분은 절대적으로 나와 공감할 수 있었다.
어디에나 계시는 하나님에 관한 내용이었다.
 "당신 생각을 벗어나 어디로 가리이까? 당신 앞을 떠나 어디로 도망치리이까?  하늘에 올라 가도 거기에 계시고 지하에 가서 자리깔고 누워도 거기에도 계시며, 새벽의 날개 붙잡고 동녘에 가도, 바다 끝 서쪽으로 가서 자리를 잡아 보아도 거기에서도 당신 손은 나를 인도하시고 그 오른손이 나를 꼭 붙드십니다. (시 139:7-12)


그 분이 계시지 않은 곳이 없다.
그렇게 어느 곳에서 그 분을 믿고 의지하며 나가며,
최선의 걸음을 걸어보자.

추기경님의 이야리를 읽으면서 감동받았던 만큼.
부끄럽지 않게....

Posted by 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