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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 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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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Potts 2008 Concert in Korea>



샬롬 선생님 덕분에 S석에서 폴포츠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다.
누군지도 모르고 참석한 폴포츠 공연...
폴포츠가 유명하다는 것만 듣고,
참석한 공연...

이대의 ECC건물도 구경하고,
타이밍 좋게 공연 1시간 전에 공연장에 들어가는 폴포츠도 만날 수 있었다.
공연 전에 대강당 주변을 맴돌고 있는데,
좋은 세단이 등장하는 것이다.
장난으로 "저 차에 폴포츠있는 거 아니예요? 우리 가봐요."
하는데, 진짜 캐주얼 차림의 폴포츠였다.
부인과 함께 내리는 모습이 참 다정하고, 친근감 느껴졌다.

게스트로 출연한 소프라노 김은경씨?!의 소리가 질적으로는 폴포츠보다는 훨씬 좋았다.
'Missing Gumkgang Mauntain(-제목이 재미있었다)' 등!!

그랬기 때문에
오케스트라와 폴포츠의 공연은 그의 삶을 다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망이었다.
불안한 음과 미묘한 소리들은 기대이하 였다.
그러나 전공하지 않은 그의 겸손함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오늘 공연은 영혼의 풍요를 주었다.
라디오에서 씨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좋다.
그러나 같은 현장에서 공유하는 감동은 영혼의 영양제같다.

오늘의 공연이 그랬다.



신문기사를 검색하여서...
오늘 공연에서 영어로 들었던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알게된 내용들을 옮겼다.







2007년 6월 17일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을 거두며 오페라 가수의 꿈을 이룬 전 휴대폰 외판원 폴 포츠(Paul Pottsㆍ37), 그 감동스토리의 주인공이 3일 이화여자자대학교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졌다.

그의 성공을 두고 '그의 진짜 실력으로 성공한 것'이라는 평가와 '미디어가 영웅을 만든 것'이라는 평가로 갈렸다.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한지 한달만에 나온 데뷔앨범을 두고도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이번 내한공연을 통해 한국인들 앞에서 그의 실력을 증명했다.

그의 목소리에서는 봄의 기운이 느껴졌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의 연주 속에서도 곧게 뻗어 올라가는 폴 포츠의 목소리는 겨울 동안 얼은 땅을 뚫고 자라나는 새싹과 같다는 느낌을 준다. 그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강하다는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싱그러움이 있다. 푸른 새싹처럼 그는 유연하면서도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폴 포츠가 이번 공연에서 선보인 곡들에도 그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의 공연은 노래를 사랑하는 평범한 남자가 꿈을 가지고, 상처를 받고 결국에는 꿈을 이룬 스토리가 있는 공연이었다. 그는 슈퍼마켓 , 교회 성가대, 직장 등 삶의 도처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노래하기 전에 설명하면서 곡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려주었다. 그가 이 공연에서 가장 자주했던 말이 "I remember~(나는 기억합니다)"였다.

첫곡은 '그라나다(Granada)' 였다.

그는 그라나다를 마치고 이 곡에 얽힌 이야기를 설명했다.

"전에 슈퍼마켓에서 일할 때였습니다. 주인이 '그라나달라'라는 과일을 먹어보라고 권했죠. 하지만 먹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맛이 없어 보였거든요. 결국, 먹게 됐는데 정말 맛있는 과일이었습니다. 음반사에서 이 곡을 불러보라고 권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확신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부르고 나니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됐습니다"

6살때 교회 성가대에서 처음 노래를 접했다는 그는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불렀다. 평소에는 조용했었지만 교회에서 일요일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만큼으니 큰 소리로 노래했다는 이야기였다. 무대화면이 스테인드글라스로 표현된 성모마리아의 모습과 성화로 채워지자, 이 화면과 폴포츠의 인생이 오버랩됨을 관객들은 느낄 수 있었다. 오페라 가수가 된 폴 포츠의 운명을 성모마리아가 지정해 준듯이 말이다.

또한 그는 루치아노 파파로티에 대한 존경감을 드러내며, 황태자의 첫사랑 메들리(student prince medley)를 부르기도 했다. 잔을 부딪치는 제스쳐는 그의 스승과 흡사했다.

그의 공연에서 항상 그러하듯이 이번에도 폴 포츠는 아내(Julie)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하며 아내에게 바친다"며 그는 '카바티나(Cavatina)'를 불렀다.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합주를 배경으로 섬세하게 곡을 다루려는 그의 모습이 관객들에게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이 곡을 소개할 때 몇몇 여성 관객의 환호가 있기도 했다.

"아름다운 여자의 외모를 표현할 길이 없어 한 남자가 울음을 터트린다는 내용"의 '카루소(Caruso)'를 부르기 전에는 "내 신혼여행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노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관객들의 호응은 후반부로 갈수록 높아졌다. 특히 김은경 소프라노와 함께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libramo)'를 듀엣으로 부르자, 관객들의 박수소리가 한층 높아졌다. 축배의 노래가 잘 알려진 오페라 곡이기도 했고, 폴 포츠와 상대 소프라노의 제스츄어가 곡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브리튼스 갓 탤런트'의 준결승곡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는 이 공연의 공식적인 마지막 곡이었다.

그러나 '잘가라(Time To Say Goodbye)'는 인사를 받고도 자리를 떠나지 않은 관객들은 그의 인생을 바꾸었던 곡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들을 수 있었다. 화려한 꽃가루와 함께 말이다. 덕분에 그는 2700명의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얻을 수 있었다.

공연 중간 중간 한국어로 '감사합니다'와 'thank you'를 외치던 그의 모습을 소프라노 김은경은 '소년같은 순수함을 지닌 사람'으로 평가했다. 또한 그녀는 이 공연이 "꿈을 잊은 사람들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공연의 수익 10%는 북한 결핵 어린이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꿈을 잃은 성인 뿐만 아니라 북한의 어린이에게도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었다.

그러나 그의 멘트가 번역없이 영어로만 진행되었기에 공연의 스토리와 메시지가 많은 부분 전달되지 않았다. 관객과 그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그가 끊임없이 "I remember~(나는 기억합니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했음에도 말이다.

http://sports.jknews.co.kr/article/news/20080504/7881721.htm






Posted by 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