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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01 하드렌즈(Rigid Gas permeable) 착용기
2009. 5. 1. 00:23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안경을 껴왔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소프트렌즈를 사용했는데, 세척과 뻑뻑함이 귀찮았다. 또 한 세척이 쉽게 찢어져서, 불편했다. 그래서 한 동안 귀찮아서, 그냥 안경만 꼈다. 그러다가 일회용렌즈를 끼게 되었다. 세척할 필요없이 특별한 날에만 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았다. 그러나 이 비용역시 감당하기 힘들었다. 일회용렌즈 100개 정도 살 돈으로 하드렌즈를 맞췄다.

 인터넷에서 조사를 했는데, 막막했다. 어디서 어떻게 맞춰야 할지... 소심한 성격인지라... 그래서 안경원에 방문하여, 그냥 물어봤더니 그냥 맞추란다... 눈에 들어가는 것인데, 그냥 설명없이 맞추라는 것이 맘에 안 들었다. 그래서 김안과에 일하는 미연이를 만날겸 방문하여, 맞추게 되었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30분 시험착용하였다. 그 후, 맞추게 되었다. 시험착용은 공짜이어서 부담없이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좀 불편한 이물감이 있었지만, 아주 힘든 적응기간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보다는 쉬웠다. 시험착용 전 설명은 정말 죽을 만큼 힘들 것이라는 협박스러운 말을 한다. 매번 설명을 해서 그런지 지친 듯, 거의 맞추지 말라는 듯 부작용들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시험 착용 후, 눈에 무엇인가 들어있다는 이물감외에는 죽을 정도로 힘들지 않았다. 일주일 동안 적응을 하고, 바로 캐나다로 왔다. 

 캐나다에서 건조한 날씨 때문에 간간히 힘든었지만, 이제는 안경보다는 렌즈가 편하다. 

 세척역시 소프트 렌즈보다 간단하다. 왼손 검지와 중지 위에 렌즈를 올린 후, 비누거품나는 세척액을 한 방울 떨어뜨린 후, 오른손 검지로 살살 문질러 비누거품나게 한 후, 물로 헹구면 된다. 

 병원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해 주라고 했지만, 귀찮아서,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하려고 한다. 인터넷에 보니, 그냥 매일 물로만 헹구는 사람도 있는데, 좋지 않은 방법같다. 렌즈를 끼면, 눈물 등 많은 것들로 부터, 이물질이 렌즈에 끼는데, 자주 닦아주어야, 그 만큼 더 오래 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


+
 혹시 렌즈로 저같이 고민하는 분들께 권합니다. 하드렌즈가 소프트렌즈 일회용렌즈보다 훨 편합니다. 어떻게 편하냐구 물으신다면, 소프트렌즈, 일회용렌즈보다, 착용감이 편하고, 덜 뻑뻑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야튼 편합니다. 

+ 적응기간에 대하여...
 일주일 동안에 적응기간을 무조건 견디어 내십시오. 일주일 지나면 이물감이 없어지지만 완전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의사가 말하기를 눈이 렌즈에 적응해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믿고 한달을 꼈는데, 정말 렌즈의 움직임을 느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 몸은 참 환경에 따라 잘 변하는 것 같아 신기합니다.
Posted by 은기